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예배…"한반도 평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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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가 11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백범로 공덕감리교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예배가 남북이 총성 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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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삼 목사 설교, "우리는 평화를 위한 기도에 빚진 자…아시아, 세계평화 위해서도 기도해야"
교회협의회 회원교단, "조건없는 대화 나서달라" 성명
김종생 총무, "평화를 수행하도록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평화행동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가 11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백범로 공덕감리교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예배가 남북이 총성 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세계교회협의회는 2013년 10차 부산총회에서 전 세계교회가 매년 8.15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예배는 남북한 성경과 백두산 돌, 각기 다른 이름과 개성을 지닌 나무로 만든 한 몸 십자가가 입장하는 입례예식으로 시작됐다.
"이 평화를 얻으려고 주 앞으로 나아갈 때 주 예수님 우리에게 이 평화주시도다"
예배 참석자들은 평화는 주님께서 주신다는 고백으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주민교회 이훈삼 목사(교회협의회 서기)는 "한국전쟁에서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됐다"며, "평화를 위한 기도에 빚진 우리는 한반도 평화뿐 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화해자로서 평화 행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공동기도문(남측 초안)과 남북의 평화적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교회협의회 9개 회원교단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는 전쟁의 위기에 몰려있다"며, "조건 없는 대화와 평화적 외교를 통해 전쟁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9개 회원교단들은 또,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화의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명서 낭독은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박정범 목사가 순서를 맡았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파송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 것은 우리 주변의 가깝고 먼 모든 이웃들과 함께 평화를 나누게 하시기 위함"이라며, "하나님께서 갈등하고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이 평화를 수행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예배에서는 416합창단이 특송 하고, DMZ스테이 윤설현 대표가 접경지역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예배는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 축도로 마무리 됐다.
남북 경색국면에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를 드린 교회협의회는 지난 해 종료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에 이어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행동에 참여해 한반도에 평화의 불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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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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