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12일 폐막식 끝으로 작별…한국에겐 희망의 땅이었네

권재민 기자 2024. 8.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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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이번 대회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개막 전후로 불거진 센강의 수질 논란, 부실한 대회 운영 등으로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보인 경쟁력은 인상적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뒤 2028LA올림픽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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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로고
2024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이번 대회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개막 전후로 불거진 센강의 수질 논란, 부실한 대회 운영 등으로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지난달 26일 개막과 동시에 전 세계 1만500여 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에서 메달 329개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그 결과 미국(금40·은44·동42)이 올림픽 4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고, 중국(금40·은27·동24)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일본(금20·은12·동13)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화려했다.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은 남자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200m, 배영 200m를 휩쓸며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3관왕은 10명이 나왔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보인 경쟁력은 인상적이었다. 21개 종목 144명의 선수들이 금 13·은 9·동메달 10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1976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출전 선수 200명의 선이 무너졌지만,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 이내’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국제경쟁력을 과시했다.

김우진은 2024파리올림픽 양궁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하며 동료 임시현과 3관왕에 올랐다. 그의 활약 덕분에 한국양궁은 파리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제패에 성공했다. 스포츠동아DB
파리는 한국에겐 희망의 땅이었다. 양궁 종목이 열린 레쟁발리드양궁장에서 양궁국가대표팀 남자부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부 임시현(21·한국체대)-전훈영(30·인천시청)-남수현(19·순천시청)이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연일 태극기를 시상대 가장 높이 자리에 올려놓았다. ‘양궁 자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개인전·단체전·혼성전)에 오르며 체육회가 선정한 대회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펜싱과 태권도가 열린 그랑팔레에서도 연일 낭보가 들려왔다. 오상욱(29·대전시청)이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개인전·단체전)을 작성했고, 태권도도 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과 여자 57㎏급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나란히 금빛 발차기로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다. 샤토루사격센터에서도 금빛 탄환을 쏜 한국사격은 이 종목 사상 최고 성적(금3·은3)을 거뒀다.
허미미는 2024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에서 한국유도에 28년 만의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스포츠동아DB
유도가 열린 샹드마르스아레나에선 감동적인 경기가 잇달아 벌어졌다. 유도 종목 노메달 우려가 일 무렵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안겼다. 대회 마지막 날 혼성단체전에선 남자 66㎏급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자신보다 윗 체급 선수들을 맞아 맹활약하며 값진 동메달을 가져왔다.

한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뒤 2028LA올림픽을 기약한다. LA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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