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주산지 제주 폭염·가뭄에 메말라 간다… 파종 후 발아 지연·생육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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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주산지 제주에 연이은 폭염과 초기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써 파종한 밭이 메말라 가고 있다.
구좌읍 당근 파종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당근 발아가 지연되고 불균형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어 선제적 가뭄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에 파종한 이후 가입이 가능했던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가 올해부터는 가입 조건이 50% 출현율(발아상태)로 변경되면서, 가뭄 등으로 출현율이 낮은 농가의 보험 가입이 어려워져 농가 피해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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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주산지 제주에 연이은 폭염과 초기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써 파종한 밭이 메말라 가고 있다. 발아 지연, 생육 불량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2일 제주시 구좌읍 당근 농지 가뭄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기존에 파종한 이후 가입이 가능했던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가 올해부터는 가입 조건이 50% 출현율(발아상태)로 변경되면서, 가뭄 등으로 출현율이 낮은 농가의 보험 가입이 어려워져 농가 피해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8일부터 구좌읍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행정시, 지역농협, 농어촌공사 등과 협력해 농업용수 급수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초기 가뭄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농축산 분야 재해대책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장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처리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농어촌공사, 수급관리연합회 등과 함께 기후위기 등 재난상황에서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어촌용수 급수 시스템을 점검·개선해 나가겠다”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문제는 향후 월동채소 전체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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