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소득공제 '카드형 상품권' 질주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4. 8. 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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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체 지출액 중 카드 비중은 2015년 37.4%, 2021년 53.8%로 전체 지출액의 절반이 넘었다.

카드형 상품권이란 '온누리상품권' 앱에 평소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한 다음 상품권을 구매·충전해 일반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앱을 활용한 카드형 상품권의 등장은 현금보다 카드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이어지게 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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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앱서 충전
일반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
살때 10% 할인 '기쁨 2배'
지난 7월 강원도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설치된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홍보부스에서 고객들이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쿠폰을 받아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1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체 지출액 중 카드 비중은 2015년 37.4%, 2021년 53.8%로 전체 지출액의 절반이 넘었다. 지급 수단도 신용·체크·직불카드가 66.4%인 데 비해 현금은 14.6%에 불과했다.

카페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현금 없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고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현금 결제가 하루 한 건도 없는 날도 있다고 한다. 매장 입장에서는 현금 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회계상 누락이나 분실·도난에 대한 위험을 카드 결제로 해결할 수 있다. 그만큼 고객 서비스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하 카드형 상품권) 덕분이다. 카드형 상품권이란 '온누리상품권' 앱에 평소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한 다음 상품권을 구매·충전해 일반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앱을 활용한 카드형 상품권의 등장은 현금보다 카드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이어지게 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카드형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월 최대 2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페이 등 다양한 앱 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최대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카드형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4년 하반기에도 카드형 상품권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전 성심당,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속초 만석닭강정 등 지역별 스타가맹점을 필두로 해 인근 상권 및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썼다. 올해 연말까지 총 100개의 스타가맹점을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부터 FC서울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2024 시즌 FC서울 홈경기(상암구장)에서 카드형 상품권을 만날 수 있다. 우선 경기장 북측광장에서는 온누리 이벤트 부스가 운영된다. 앱 다운로드 인증 시 FC서울 공식 굿즈 등이 경품으로 걸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장 안에서는 사다리게임 전광판 이벤트를 통해 카드형 상품권 홍보를 진행한다.

'여름휴가비 지원'을 주제로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23일까지 카드형 상품권으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24명에게 총 1억원의 카드형 상품권을 지급한다.

카드형 상품권은 전통시장뿐 아니라 상점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상점가 가맹점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3일 정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이 완화된다. 그동안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었던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교육기관, 학원(입시학원은 제외), 수의업, 노래연습장, 과실, 곡물 가공품 제조업, 의복 제조업, 인쇄업 등이 제한 해제 업종이 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의 편의성 확대와 사용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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