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없는 병원’…코로나 환자 늘어나면서 ‘엎친 데 덮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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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공의 없는 의료 현장이 '엎친 데 덮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코로나가 더 확산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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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확산세 의료 현장 타격 불가피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공의 없는 의료 현장이 ‘엎친 데 덮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겨울인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7월 셋째 주 226명, 7월 넷째 주 475명 등 지난달 하순부터는 매주 2배가량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달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7만6천43명분을 공급했다. 직전 달인 6월(737명분)보다 약 103배, 지난 5월(1천812명분)보다는 약 42배 급증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코로나가 더 확산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기치 못하게 환자가 불어나거나, 중환자가 급증하는 경우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으로 지역·필수의료가 붕괴 중”이라며 “초유의 비상 상황에서도 정부가 맹목적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정부가 살리겠다고 호언장담한 지역 대학병원은 존폐 위기에 직면했고, 미래 의료를 담당할 학생과 전공의들은 학업과 수련을 포기했다”며 “당장 내년부터는 전문의 배출이 중단돼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내로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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