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선들, 한동훈 만나 "김경수 복권 반대…당정갈등 비화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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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들이 12일 한동훈 대표와 오찬 간담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김 전 지사가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범죄'(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를 저지른 데다 이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복권 조치는 부적절하다고 했고, 한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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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들이 12일 한동훈 대표와 오찬 간담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이 참석했다. 당내 4선 의원 11명 중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이들은 계파 색채가 옅은 비윤(비윤석열) 성향 인사들로 분류된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4선 의원들과도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김 전 지사가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범죄'(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를 저지른 데다 이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복권 조치는 부적절하다고 했고, 한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당내 목소리가 자칫 당정 갈등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앞서 김 전 지사의 복권 추진에 대한 한 대표의 반대 입장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한 대표는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이 김 전 지사 복권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 뜻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본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더) 드리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한편, 한 대표와 참석자들은 의료공백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시급히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또 최근 논란이 된 청년 고독사 문제와 전기차 화재 사건 등을 언급하며 당이 사회적 약자 또는 국민 실생활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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