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첫날 종가 모두 공모가 밑돈 뱅크웨어글로벌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8. 12.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장 당일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새내기주가 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희망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음에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며 첫날 주가가 부진했다.

올 들어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된 건 지난 5월 상장한 아이씨티케이에 이어 뱅크웨어글로벌이 두번째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가운데 리츠를 제외하고 희망범위 상단을 밑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한 첫 기업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밸류부담 적었는데 첫날 부진
“공모주 옥석 가리기 심화”
뱅크웨어글로벌
상장 당일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새내기주가 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희망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음에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며 첫날 주가가 부진했다. 최근 공모주 투자 광풍이 주춤하면서 시장에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날 공모가(1만6000원) 대비 1.56% 하락한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한때 10% 넘게 빠지며 1만4320원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만9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며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뱅크웨어글로벌은 개장과 동시에 이례적으로 공모가보다 0.06% 낮은 1만599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개장 전 3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합친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첫날 주가 변동폭이 공모가의 60~400%인 만큼 큰 매매 차익을 노리는 일부 기관 투자자가 시초가를 높게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올 들어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된 건 지난 5월 상장한 아이씨티케이에 이어 뱅크웨어글로벌이 두번째다. 다만 아이씨티케이는 시초가가 공모가(2만원) 대비 0.05% 낮은 1만9090원에 형성됐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그보다 높은 2만8700원을 기록했던 바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가운데 리츠를 제외하고 희망범위 상단을 밑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한 첫 기업이기도 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자 참여가 저조했던 데다, 희망범위 하단인 1만6000원 이하를 써낸 곳이 49.5%로 상단인 1만9000원 이상 가격을 써낸 곳(48%)보다 더 많았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최근 빈번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상장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원)보다 16.7% 낮은 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 상장한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4만3300원)보다 20% 넘게 빠진 3만4450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