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CEO·유튜버 힘에 부쳤나…강민경, 번아웃 호소 "이틀간 누워만 있기도"('걍밍경')

▲ 강민경. 출처| 걍밍경 유튜브 채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번아웃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돈깨나 쓴 고독한 생일 호캉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민경은 "얼마 전에 생일이었다. 그래서 며칠 달렸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해리 언니랑 집에서 피자 시켜 먹고 뒹굴뒹굴 있었다. 이제 고독을 즐기면서 나에게 집중하는 그런 휴가를 보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민경은 "사실 제가 혼캉스를 떠나게 된 이유가 있다. 생일 기념으로 제 마음을 좀 살피기 위해 정신의학과에 왔다"라며 생일 며칠 전 정신의학과에 방문한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민경은 "제가 지금 가수 일을 본업으로 하고 있고 패션 브랜드를 하나 하고 있고 코스메틱 브랜드,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시작이 가장 많이 드는 건 유튜브다. 일을 다 한지가 4년 정도 됐는데 헐떡이다가 이틀 동안 내리 누워있던 적이 있다. 무슨 기분인지 짜증이 나더라. 빨리 해야 하는데 하다가 하루가 지나는 게 괴로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는 번아웃이라고 하고 누구는 ADHD라고 해서 유튜브에 막 검색을 해보니까 다 맞는 얘기 같았다. 주변에 매니저분들이 먼저 느끼고 나한테 먼저 '번아웃 아니냐'라고 얘기를 해줬다. 어떻게든 하기는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한테 점수를 짜게 주게 되니까 자존감이 자꾸 떨어지는 느낌. '나 왜 이모양이지' 핸드폰이 울리는 게 너무 미룬다고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데 헐떡이면서 대답하니까 미안하더라. 완벽히 차단된 느낌을 찾게 된다.

자율신경계 검사는 거의 정상이다. 교감 신경계가 약간 저하돼 있긴 하지만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다. 살짝 지쳐있다"고 진단했다. 또 "번아웃의 전형적인 특징이 메일이 쌓여도 답을 안 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 집중력 떨어지는 것, 기억력 떨어지는 것, 의사결정 미뤄지는 것이 번아웃의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2008년 2월 다비치 멤버로 데뷔했다.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130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류 브랜드와 코스메틱 브랜드의 CEO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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