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원시스템, AI 사업 진출.. 기업·기관 맞춤형 AI 챗봇 개발

나라원시스템이 AI(인공지능)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OpenAI(오픈AI)의 챗GPT에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접속,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나라원시스템이 개발한 AI 챗봇의 특징은 기존 챗GPT와 달리 기업이나 기관 고유의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사는 이미 관계사인 ㈜아사달과 ㈜타고모빌리티의 홈페이지에 맞춤형 AI 챗봇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 챗봇은 홈페이지의 주요 내용을 학습, 고객 질문에 실시간 응대한다. 고객들은 홈페이지 내용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도 AI 챗봇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라원시스템은 내부적으로도 직원용 메신저에 AI 챗봇을 설치했다. 200여명의 직원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를 학습, 일상적 업무 지원뿐 아니라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회사 규정, 관련 법규, 휴가 사용 방법, 직원 정보 등도 제공한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협업을 강화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라원시스템의 모회사인 아사달은 자사의 도메인 및 호스팅 서비스 고객에게도 맞춤형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SI(시스템통합) 전문회사로서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AI 챗봇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창녕 나라원시스템 회장은 "AI 사업 진출은 회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효율적 업무 환경을 조성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라원시스템의 맞춤형 AI 챗봇 서비스 예시/사진제공=나라원시스템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