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우리 없으면 마이크로LED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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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적재산권 존중'과 '공정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LED에 대해 "서울반도체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울반도체의 남다른 특허 보유 현황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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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존중돼야…소송 치열하게 한다"
"대기업도 우리 없인 마이크로LED 못 만들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적재산권 존중'과 '공정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LED에 대해 "서울반도체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훈 대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및 최고경영자(CEO) 질의응답에서 서울반도체 실적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매출 2830억원, 영업이익 40억3500만원(1.4%)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사인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8400만원으로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서울반도체의 흑자 행진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비즈니스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적자를 냈던 가장 큰 이유"라며 "그동안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확보한 과잉 안전 재고 같은 비경상적인 손실이 지난해 대부분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 간 단 한 고객의 라인도 세운 적이 없다"며 "(서울반도체는) 그런 신뢰를 통해 고객 주문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아마존을 상대로 스마트 조명 기술특허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아직 공표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특허를 존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실적이 악화됐던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특허 소송전에 나선 데 대해 "먼저 지적재산권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불공평해도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비즈니스도 공정한 게임이 되지 않으면 영세 기업이 강자에게 이길 수가 없고, 그래서 소송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마이크로LED에 대한 특허와 기술에 대해 큰 자부심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요즘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마이크로LED를 안 쓰는 곳이 없다"며 "가전, 자동차, 백라이트 등 모든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필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반도체의 남다른 특허 보유 현황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리 특허를 피해 마이크로LED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1000여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어 마이크로LED를 생산하려면 우리 회사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세계 3위 글로벌 LED 전문기업이다. 1만8000여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외 조명, 자동차, IT, 자외선 분야 등 전 영역에 가능한 LED 제품을 연구개발 및 양산해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와 차세대 3D 센서·레이저 광원 '빅셀' 및 디스플레이용 단일 픽셀 '와이캅 픽셀' 풀라인 솔루션 전문 업체다. 2002년 설립해 현재 UV LED 분야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연계해 30여년간 광반도체 연구를 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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