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열기 후끈…비수기에도 2만가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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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비수기 8월에 새 아파트 분양 러시가 기대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2만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인 1만1553가구보다 2배가량 많다.
성남 대장지구 '판교TH212'(212가구)도 210가구 모집한 1순위 청약에서 총 126건 접수돼 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3개월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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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보다 2배 많아
김포·의정부·광주 등
경기 1만 1천여가구 최다
분양 비수기 8월에 새 아파트 분양 러시가 기대된다. 통상 8월은 장마와 폭염, 휴가 등이 겹치며 분양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된다. 하지만 최근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데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알짜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한여름만큼이나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2만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인 1만1553가구보다 2배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1300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3395가구), 충남(3021가구), 대전(151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7월 공급 예정 물량이 2만8323가구였지만 많은 단지가 분양 일정을 8~9월로 연기하면서 실제로는 1만3015가구만 분양했다. 7월의 낮은 공급 실적률도 8월 분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분양을 연기했던 단지들도 더는 미루기 어려운 시점이 되면서 8~9월 분양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분양을 계속 미뤄온 단지들이 입주 시점이 다가오자 더 미룰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최근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나오자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40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6만7953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114.56대1로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존 미분양 단지들도 완판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둔촌현대1차 리모델링·572가구)는 지난 3월 청약 후 일부 미계약이 발생했지만 지난 6월 완판됐다. 성남 대장지구 '판교TH212'(212가구)도 210가구 모집한 1순위 청약에서 총 126건 접수돼 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3개월 만에 완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셋값과 분양가 등의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 요소가 청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심으로만 달아오르던 시장 분위기가 수도권과 지방에까지 전이되고 있다"며 "특히 8월에는 지역민들이 기다리던 대장주 분양이 많아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 일대에 분양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행당 7구역을 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138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왕십리역을 중심으로 뛰어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내부순환로 접근도 쉬워 서울 주요 지역이나 외곽으로 이동하는 데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 금오동 일대에 선보이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자리한다. GTX-C(예정), 7호선 연장선(예정)과 환승이 가능하다. 금오초, 천보중, 효자중, 효자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미래직업 테마파크 '퓨처플라넷(2029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분양에 돌입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10개 동이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 이용 시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6개 정거장)에 도달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도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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