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대대 장병, 휴가중 계곡 익수자 구조

박원규 병장. 해병대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휴가 중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에따르면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과 2사단 선봉여단 유동원 병장은 휴가를 맞아 지난달 20일 경남 양산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서 허우적대던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조대상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 혀가 말려들어간 상황이어서 119에 신고하고,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호흡이 돌아오도록 유도했다.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119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생명을 구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을 국민신문고를 알려졌고, 해병대는 박원규 병장 등 관련 인원들을 포상하기로 했다.

박원규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며,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솔선수범으로 제일 먼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신문고에는 구조대상자가 건강을 회복한 뒤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해병대 수색대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 기회가 된다면 시일내로 꼭 밥한끼라도 사주고 싶다. 자랑스러운 해병대 멋지신 유동원님! 감사한 박원규님!"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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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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