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의원 "국힘·의회사무처, 시의회 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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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간 갈등으로 울산시의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은 "울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나 의회사무처의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면서 "시의회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 2명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울산시의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있다"라면서 "울산 발전과 시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의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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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간 갈등으로 울산시의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은 "울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나 의회사무처의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면서 "시의회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 2명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울산시의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있다"라면서 "울산 발전과 시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의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지난주 원 구성 마지막 조각을 맞춰야 하는 임시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마무리됐다"라면서 "의장이 개회한 본회의 중 법원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로 임시회를 산회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회의에 불참해 내부 분열이 여전하다는 모습을 울산시민에게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요구는 '정치하면서 싸우지 말고, 삶의 문제를 잘 해결해달라'는 단순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의 끝없는 권력 다툼은 의원 간 싸움을 넘어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 회기가 미뤄지는 파행으로 치달았다"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여기에 시의회 의회사무처 대응도 아쉽다"라면서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의회행정을 처리하는 의회사무처가 의원들과 동조해 정치적 편향성을 띠거나, 구성원의 의도가 의회 방향성에 투영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문을 보면, 의회사무처는 의장 선거 당시 선거규정 인지 미숙과 선거규정 누락 배포 등으로 이번 법정 다툼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라면서 "국민의힘의 분열로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회사무처가 논란의 원인이 되고 논란에 편승하는 느낌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두 의원은 "시민이 바라보는 시의회는 더는 분열과 혼란의 상징이 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조속히 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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