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공격 엿새째…러, 키이우 폭격
[앵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러시아 본토 공격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또한 반격에 나서면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넘겼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가 탱크를 조준하고, 곧이어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곳곳에서 작전 중이던 탱크가 파괴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엿새 째.
러시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헬기가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병력과 무기를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탱크 29대 등 모든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뒤늦은 공격에도 이번 쿠르스크 전투는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피란민도 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지금까지 8만 4천 명 이상이 쿠르스크 국경지대에서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리나/쿠르스크 피란민 : "헬리콥터가 계속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건 무서운 일입니다. 떠날 수 있을 때 저는 떠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이 여전히 공격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함을 동맹국에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로서는 그동안 줄었던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허를 찔린 러시아는 강력 대응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시각 10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밤새 폭음이 울렸고, 인근 브로바리 지역에선 폭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각탑 1개가 손상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서로 책임을 넘기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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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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