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입틀막' 심기보좌한 경호처장 국방부장관 지명"

김주훈 2024. 8.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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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하자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는데,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 처장을 지명하는 동시에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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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앉아야 할 자리는 '채상병 특검' 조사실 뿐"
"국민 눈높이에서 부적격성 낱낱이 밝혀낼 것"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4.08.1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하자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는데,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 처장을 지명하는 동시에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처장은 나라를 지킬 사람인가, 대통령을 지킬 사람인가"라면서 "김 처장은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 하면서까지 대통령 심기 보좌에 힘썼던 경호처장이자,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로 지목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사자료 회수가 이뤄지는 동안 이종섭 전 장관과 여러 차례 연락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고, 온 국민이 묻는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 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면서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되어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겠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 지명은 순직해병 수사외압과 구명로비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은폐하겠다는 불통의 선언이자 특검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항명'"이라면서 "순직 해병의 억울한 죽음 뒤에 도대체 얼마나 거대한 국정농단이 있었기에 최측근을 보내 군을 단속하려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이 앉아야 할 자리는 해병대원 수사외압 특검의 조사실뿐"이라며 "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식 절차로 여기는 대통령의 오만도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김 처장의 부적격성을 국민 눈높이에서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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