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로 와줘"… 안세영에 귀화 제의한 중국 네티즌

최진원 기자 2024. 8.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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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웨이보 등 포털사이트에서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에 대한 기사가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은 안세영을 응원하며 "중국 시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 "귀화한 안세영(An-Xi ying)은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것" "중국에 와서 배드민턴을 쳐라" "부상 중에도 우승이라니. 우리 선수들은 대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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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이 계속되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안세영에게 귀화를 권유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 /사진=임한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안세영을 응원하며 '중국으로 귀화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중국 웨이보 등 포털사이트에서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에 대한 기사가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중국 포털사이트는 지난 5일 안세영이 협회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은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안세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안세영을 응원하며 "중국 시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 "귀화한 안세영(An-Xi ying)은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것" "중국에 와서 배드민턴을 쳐라" "부상 중에도 우승이라니. 우리 선수들은 대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후닷컴에 게시된 스포츠 콘텐츠에선 "안세영은 올림픽 은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계속 경쟁하기를 희망하며 이는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 또한 선택지"라고 권유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의 귀화는 "너무 비약"이라며 귀화설을 일축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얘기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협회는 국내 복귀 후 꾸준히 보도자료를 내며 안세영의 주장에 반박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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