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 만난 오세훈 “서울·도쿄·베이징시장 만남 성사되길”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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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양국 수도인 서울과 도쿄 간 협력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면담에서 오 시장은 "한·일·중 국가간 외교관계 진전 분위기 속 서울과 도쿄, 그리고 베이징 3개 도시의 관계 복원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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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양국 수도인 서울과 도쿄 간 협력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면담에서 오 시장은 “한·일·중 국가간 외교관계 진전 분위기 속 서울과 도쿄, 그리고 베이징 3개 도시의 관계 복원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전과 같이 서울·도쿄·베이징 수도 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지로 3개 도시 시장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일본과 한국은 현재 좋은 관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서울시의 노력에 힘입어 서울과 도쿄, 베이징간 교류 또한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국가와 도시 교류가 활발해지면 국민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초청한다는 뜻을 도쿄도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지낸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5월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한 뒤 ‘일본에 있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중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시장에게) ‘베세토’ 3개 도시의 우호협력관계를 본격화해 보는 게 어떠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베세토는 베이징(Be)과 서울(Se), 도쿄(To)의 영문 이니셜 앞자리를 딴 약칭이다. 1995년 서울시 제의로 3개 도시의 협력체계가 구축돼 한동한 문화·체육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나, 1999년 이후 민간 차원에서만 교류가 진행되고 시장 회의는 중단됐다.
서울시는 내년 베세토 협력 30주년을 맞아 세 도시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재설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실무논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엔 공동문제에 대응하고 협력하는 관계까지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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