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兆 증발했는데… 日 증시 반등 전망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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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불거진 전 세계 폭락장에서 일본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지금이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최근 들어 고공 행진했던 일본 주식의 거품이 제거됐다"면서 "이번 하락으로 가격이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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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불거진 전 세계 폭락장에서 일본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지금이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최근 들어 고공 행진했던 일본 주식의 거품이 제거됐다”면서 “이번 하락으로 가격이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12.40% 급락한 3만1458.4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2.23% 하락한 2227.1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 하락률은 1987년 10월 20일 기록한 14.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일본 증시 낙폭이 가장 컸다. 같은 날 한국과 대만 증시는 8%대 하락률을 보였고, 중국과 홍콩도 1~2%대 하락했었다. 미국 증시는 2~3%대 하락에 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폭락장세에서 일본 증시의 자금은 1조1000억 달러(약 1503조원) 증발했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은행 같은 고성장 섹터에서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식들은 올해 초부터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들”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조정이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증시의 최근 하락은 워런 버핏과 같은 해외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토픽스 지수는 예상 순이익 대비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뉴욕 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배에 거래되는 것보다 저렴하다. 일본 반도체의 경우 올해 초 35배에서 21배로 하락했다.
스미모토 생명보험의 포트폴리오 투자 총괄 매니저인 마사유키 무라타는 “지난달 일본 증시가 너무 많이 상승했다고 느낀 사람들은 이번 매도 기간 급락으로 인해 시장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본다”라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동안 일본은행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한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기술주에 찬물을 끼얹었던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도 우려 사항이다.
이번 폭락장에서도 엔화 가치가 올라가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됐고, 이는 일본 증시의 더 큰 하락을 불러왔다. AP통신은 “일본의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일본에서 거의 무료로 돈을 빌려 전 세계 다른 곳에 투자했던 거래자들이 일본 시장을 빠져나가게 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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