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反이민 극우 시위에…호신술 배우는 유색인종 여성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최근 일어난 극우 반이민 폭력 시위로 인해 이에 두려움을 느낀 유색인종 여성들이 호신술을 배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이후 흉기 난동범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극우 세력의 반이민·반이슬람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호신술 배우는 유색인종 여성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2/yonhap/20240812153409100qnjh.jpg)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에서 최근 일어난 극우 반이민 폭력 시위로 인해 이에 두려움을 느낀 유색인종 여성들이 호신술을 배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이후 흉기 난동범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극우 세력의 반이민·반이슬람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번 폭력 사태가 주로 이민자와 무슬림, 아시아계 사람들을 겨냥하면서 소수 민족 공동체에는 공포가 확산했다.
영국 반(反)무슬림혐오 시민단체 텔마마(Tell MAMA)에 따르면 폭력 시위 시작 이후 이 단체에 영국 전역에서 반무슬림적 행위에 대해 500건 이상의 전화와 온라인 신고가 접수됐다.
텔마마는 영국에서 그간 무슬림을 향한 증오가 점점 증가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호신술 수업에 등록하는 무슬림과 유색 인종 여성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 런던의 한 운동장에서 진행된 호신술 수업에는 30여명의 무슬림과 소수 인종 출신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 수업을 지도한 마야 하산(28)은 유색 인종 여성이 학대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관계와 자신감을 만들도록 돕고 싶었다며 호신술을 통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무술 강사 스튜어트 맥길도 이번 폭력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호신술 수업에 등록하는 여성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발차기나 벨트와 같은 갖고 있던 무기로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호신술 교실 수강생인 엘자 아난(24)은 전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런 기술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최근 극우주의자들이 유색인종을 겨냥하고 있는 최근의 사건 때문에 (호신술이)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로더럼에서 벌어진 반이민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2/yonhap/20240812153409254adkt.jpg)
런던뿐 아니라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밖에도 반무슬림혐오, 반인종차별주의 단체 '세 명의 히잡을 쓴 여성'(The Three Hijabis)은 무슬림 여성들과 대규모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어 반이슬람 폭력의 심리적 영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단체의 샤이스타 아지즈 국장은 일부 여성들이 이번 폭력 사태로 인한 두려움으로 집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며 한 여성에게 북동부를 여행할 때 안전을 위해 히잡을 벗는 것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2.5조 재산분할' 권혁빈 전처 측 "재판부 판단 감사" | 연합뉴스
- 개그맨 이혁재 음주운전 사고…"떨어트린 휴대전화 줍다가"(종합) | 연합뉴스
- '성폭행 망상' 빠져 무고한 남성 살해한 20대…"계획 범행 아냐" | 연합뉴스
- "장원영 허위 영상 유포 누리꾼에 징역형 실형 선고" | 연합뉴스
- 실신한 직원 외면?…트럼프, 찰스 3세 '편집' 영상 공유 논란 | 연합뉴스
- 바다여행 간 울산 공무원 동기들, 테트라포드 빠진 여성 구조 | 연합뉴스
- '냉동창고 살해' 피의자 신상 SNS 확산…경찰 "공개 검토 안 해" | 연합뉴스
- 삼전노조, 위원장 장인회사 계약 논란…최승호 "부당이익 없다" | 연합뉴스
- 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7천억원 수용…2천440억원만 다투기로 | 연합뉴스
- 상장 중소형 연예기획사 대표, 현직기자 끌어들여 선행매매 혐의(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