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신원식·국방장관 김용현…尹, 외교안보 라인 '재정비'

김보선 2024. 8.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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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외교·안보 라인을 재정비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하고, 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해 초대 특보로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에 군 출신이 내정된 것은 김관진 전 실장 이후 7년 만이다.

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초대 외교안보특보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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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안보실장→초대 '외교안보특보'로
(왼쪽부터)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 지명자,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보 내정자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외교·안보 라인을 재정비했다. 최근의 글로벌 안보 정세를 반영해 군 출신을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하고, 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해 초대 특보로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외교·안보 주요 직위 인선을 발표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959년생 경남 마산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 출신이다.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다들 아시듯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됐다. 1958년생으로 육사 37기로 임관해 육사 생도대장(준장), 3사단장(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중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역임했다. 전역 후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을 주도했으며, 옛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이 됐다.

국가안보실장에 군 출신이 내정된 것은 김관진 전 실장 이후 7년 만이다. 외교관 출신이었던 이전 3명과 달리 군 장성 출신 안보실장이란 점은 이번 인선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 후보자는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방 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초대 외교안보특보에 내정됐다. 장 실장은 북미 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았다.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길 적임자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가 '경질성'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일축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중 관계, 한러 관계, 한미일 관계, 미국 대선 등 급변하는 정세와 외교 안보 현안에 따른 대응 방안을 숙고한 끝에 윤 대통령이 휴가기간 중 새로운 구상으로 결론 낸 걸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은 현 정부 들어 김성한·조태용·장호진·신원식 실장까지 모두 네 명이 거쳐 갔다. 국방부 장관은 이종섭·신원식 장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외교안보특보 신설은 급변하는 외교질서와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외교안보체계를 갖춰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큰 차원으로 알려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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