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전복사고 낸 무면허 고교생들…“운전한 형은 화장실 갔다” 거짓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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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인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몰다 전복사고를 낸 고등학생들이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주덕진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 및 수사 중이다.
다만 A군 등은 운전자가 누구인지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당시 현장에 없던 20대 남성 B씨를 지목했다.
경찰은 A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B씨의 입건 여부 또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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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20대 지인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몰다 전복사고를 낸 고등학생들이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주덕진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 및 수사 중이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장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A군이 몰던 렌터카가 도로 한가운데서 전복된 것이다. 당시 차량 내부엔 A군을 포함한 고교생 4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 자동신고시스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군 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군 등은 운전자가 누구인지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당시 현장에 없던 20대 남성 B씨를 지목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름만 알고 있는 형이다.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갔다"고 주장했다. 약 20분 후 현장에 도착한 B씨도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며 본인이 운전자라고 진술했다.
다만 이들의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는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경찰에 의해 미수에 그쳤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교통사고 직후 운전자가 화장실에 갔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품고 B씨에게 "거짓말을 하면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B씨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A군도 "내가 운전했다"고 실토했다. B씨는 A군 등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B씨의 입건 여부 또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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