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나가려면 1명 초대해"…신종 '학폭'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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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체 대화방에 학교 동급생이나 후배를 초대해 놓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식의 신종 학교 폭력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학교 폭력은 최근 SNS 대화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학교 동급생 C 군이 만든 채팅방이었는데,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요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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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체 대화방에 학교 동급생이나 후배를 초대해 놓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식의 신종 학교 폭력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폭력도 진화하고 있는 건데, 경찰에서는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6월, 하교하던 초등학생 A 양은 학교 선배로부터 다짜고짜 인터넷뱅킹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달라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피해 초등학생 A 양 (SBS 8 뉴스, 지난해 7월 2일) : 인터넷뱅킹 앱에 등록된 카드 뒷면을 보면서 협박식으로 (말했어요.)]
후불 결제가 가능한 전동 킥보드를 타기 위해, A 양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학교 폭력은 최근 SNS 대화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한 오픈 채팅방에 초대된 고등학생 B 양.
학교 동급생 C 군이 만든 채팅방이었는데,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요구 받았습니다.
C 군은 "채팅방을 나가고 싶으면 한 명 초대하고 나가"라며 B 양을 협박했고, 겁을 먹은 B 양은 결국 자신의 개인 정보를 오픈 채팅방에 모두 올렸습니다.
C 군은 이런 식으로 20명의 친구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받은 인증 번호와 개인 정보로, 가해 학생들은 계정을 해킹하거나, 도박 등 불법 사이트를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의 개인정보를 업자에게 팔거나 중고 물품 거래에서 사기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결국 지난달 경찰청은 이런 방식의 신종 청소년 범죄 유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교육부는 이를 17개 시도교육청에 안내했습니다.
당국은 "인증 번호를 타인의 의사에 반해 획득하고 사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인증 번호를 강제로 요구받는다면 학교폭력 상담센터 117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고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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