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2연속 메달 이끈 '키다리아저씨' LH 40년 후원'[파리올림픽]

이석무 2024. 8.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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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이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간판스타인 성승민(21·한국체대)은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을 획득,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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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 레이저런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성승민이 경기를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근대5종이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간판스타인 성승민(21·한국체대)은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을 획득,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근대5종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었다. 이번엔 여자부 성승민이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이전까지 근대5종 여자부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성승민은 그 벽을 깨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일반 국민에 생소한 종목인 한국 근대5종이 이처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근대5종은 기업들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표적 비인기 종목이었다. 그런 가운데 LH는 1985년부터 회장사를 맡아 현재까지 40년간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다. 근대5종 협회가 생긴 것이 1982년이니 한국 근대5종의 역사를 이끌어온 셈이다.

LH는 예산 제약이 있는 공기업임에도 연맹에 한 해 20억 안팎을 지원하고 있고 실업팀도 운영하는 등 한국에서 근대5종 종목이 발전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LH는 대한근대5종연맹과 함께 지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골드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초의 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도 다시 골든프로젝트가 가동돼 선수들을 지원했다.

‘골드 프로젝트’는 전략·영상 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및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 트레이너 및 지도자 추가 파견, 스포츠 과학 및 심리 프로그램을 가미한 선수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관계자는 “골드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프로젝트에 임해 올림픽에서 실력을 발휘해 국위 선양해준 선수단 모두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40년간 아낌없이 근대5종 발전을 위해 지원해준 LH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던 대한민국 근대5종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이 이어지고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종목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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