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보너스 2.7억원'… 올림픽 포상금 가장 많은 나라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가장 많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국가는 이탈리아로 확인됐다. 사진은 대회 폐막식을 지켜보고 있는 관중의 모습. /사진=로이터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각국이 메달리스트에게 내건 거액의 포상금이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메달 보너스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라별 올림픽 메달 보너스 지급액 규모를 집계한 결과다.

이탈리아는 올림픽 개막 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9만6000달러(약 2억68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은메달은 8만8000달러(약 1억2000만원), 동메달은 6만5000달러(약 8900만원)를 받는다. 이에 따라 금메달 12·은메달 13·동메달 15개(종합 9위)를 획득한 이탈리아는 선수들에게 메달 보너스로 총 1070만 달러를 지급한다. 약 146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개최국 프랑스는 금메달 8만7000달러(약 1억1900만원)·은메달 4만3000달러(약 5900만원)·동메달 2만2000달러(약 3000만원)를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은메달 26·동메달·22개(종합 5위)를 수확해 보너스로 940만달러(약 129억원)를 수여한다.

미국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3만7500달러(약 5100만원)를 내걸었다. 은메달은 2만2500달러(약 3000만원), 동메달은 1만5000달러(약 2050만원)를 보장받는다. 미국의 총 보너스 지급액 규모는 830만달러(약 114억원) 정도다. 미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0·은메달 44·동메달 42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헝가리는 380만달러(약 52억원), 홍콩이 190만달러(약 26억원)로 뒤를 이었다. 6위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꼽혔다. 이 둘은 대회 보너스로 150만달러(약 20억5000만원)를 지급한다.

이밖에 네덜란드·폴란드·뉴질랜드 등 10개 나라가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의 메달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