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들은 용감했다…휴가 중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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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이 휴가 중에 위급 상황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조했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병 1천293기)과 해병대 2사단 선봉여단 소속인 동기 유동원 병장은 지난달 20일 휴가를 맞아 함께 경남 양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중 의식이 없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A씨가 퇴원한 뒤 국민신문고에 자신을 구조한 해병대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두 해병의 미담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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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병대 장병들이 휴가 중에 위급 상황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조했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병 1천293기)과 해병대 2사단 선봉여단 소속인 동기 유동원 병장은 지난달 20일 휴가를 맞아 함께 경남 양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중 의식이 없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물놀이하던 중 물에 빠졌다가 지인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
그러나 주변에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박 병장과 유 병장은 즉시 나서서 10여분간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호흡이 돌아오도록 했다.
A씨는 이들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씨를 구한 두 해병의 사연은 묻힐 뻔했다.
그러나 A씨가 퇴원한 뒤 국민신문고에 자신을 구조한 해병대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두 해병의 미담이 알려졌다.
고향 친구로 같은 날 입대한 두 해병은 날짜를 맞춰 휴가 중이었다.
박원규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동원 병장도 "동기와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돼 매우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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