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10곳 중 6곳, 7월까지 종전보다 싸게 매매

염창현 기자 2024. 8.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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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아파트가 팔리는 '상승 거래' 비율이 부산은 42.7%로 전국 평균(4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주택시장 분야에서 지방과의 격차가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 거래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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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승거래 비율도 42.7%

- 전국 평균 46%, 서울은 51.7%
- 직방 “부동산 양극화 이어질 듯”

종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아파트가 팔리는 ‘상승 거래’ 비율이 부산은 42.7%로 전국 평균(4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주택시장 분야에서 지방과의 격차가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1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 거래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경기 46%, 경북 45.7%, 충북과 전북 각 45.6%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42.7%로 14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44.7%, 경남은 44.6%였다. 통상 상승 거래율이 50%를 넘으면 부동산 경기 흐름이 호조세를 보인다고 풀이한다.

7월 중 전국에서 상승 거래 비율이 50%를 넘어선 기초지자체는 69곳이었다. 특히 서울은 25곳 가운데 17곳이 포함됐다. 5월 4곳에서 6월 14곳 등으로 매달 증가세를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에서는 9곳이 상승 거래 비율 50%를 돌파했다. 비수도권에서 상승 거래 비율 50%를 기록한 곳은 전남 11곳, 경북 7곳, 충남과 경남 각 6곳, 전북 5곳, 강원 3곳 등이었다. 그러나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의 기초지자체에서는 단 한 곳도 50%를 넘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의 상승 거래 비율은 41.9%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1월 40.5%, 2월 39.5%, 3월 43.4%, 4월 41.9%, 5월 43.0%, 6월 42.3%, 7월 42.7%다. 50%대에 진입한 달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역과의 상승 거래 비율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원래부터 주택시장 여건이 좋은 데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계획 확정 등의 호재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등 갈수록 시장 상황이 악화된다. 정부가 지난 8일 ‘지방 미분양 CR(기업구조조정) 리츠’ 출시, 미분양 아파트 구입 때 세제 혜택 부여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효과가 나타날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직방 측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 광역도시는 미분양 적체 등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라며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별로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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