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작가 강연으로 문 여는 서울국제작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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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입자와 파동'을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이시시(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선 9월6일 오후 6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24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대담과 토론 등이 펼쳐진다.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작가 1:1 대담의 '작가, 마주보다'와 방담 토론식의 '작가들의 수다', 대중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학 예술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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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와 파동’ 주제 국내외 24명 초청
작가 정보라와 아르헨 피녜이로 개시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입자와 파동’을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이시시(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보수·기득권을 비판해온 국내외 ‘반골’ 문인들이 ‘부조리한 세계와 곧은 마음’을 열쇳말로 개막 강연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선 9월6일 오후 6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24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대담과 토론 등이 펼쳐진다. 개막 강연은 개막식 직후인 오후 7시 소설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48)와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64)에게 맡겨진다. 둘 다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정 작가는 “취미가 데모”라고 말할 만큼 노동·정치 이슈 등으로 현장 투쟁에 나서왔다. 피녜이로 또한 아르헨티나 국교인 가톨릭 수구를 비판하며, 부분적 ‘낙태 합법화’(2020)에도 기여한 사회파 작가다. 둘은 “부조리한 세계와 올곧은 마음, 날카로운 비판과 부드러운 희망”이 어우러지는 “문학의 세계”를 강연 화두로 삼는다. 이러한 세계의 모순성을 응축한 축제 표어가 ‘입자와 파동’이다.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작가 1:1 대담의 ‘작가, 마주보다’와 방담 토론식의 ‘작가들의 수다’, 대중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학 예술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작가, 마주보다’는 튀르키예의 쥴퓌 리바넬리와 이기호 작가(7일 낮 1시)를 시작으로,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우사미 린과 소설가 이희주(7일 낮 4시), 영국 시인 이르사 데일리워드와 시인 황인찬(9일 낮 4시), ‘H마트에서 울다’의 미셸 자우너(미국)와 소설가 백수린(10일 낮 4시), 스페인의 엘레나 메델과 소설가 최은미(11일 낮 1시) 대담으로 이어진다.
소설 ‘오베라는 남자’ 등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프레드릭 베크만과 소설가 김기태·정영수가 ‘농담의 온도’를 주제로 첫 ‘작가들의 수다’(7일 저녁 7시30분)를 열고, 아이슬란드 시인 숀, 국내 시인 김근·황유원(8일 낮 4시), 대만 천쓰홍과 소설가 손보미·이장욱(8일 저녁 7시30분), 콜롬비아의 필라르 킨타나와 소설가 이미상·김이설(10일 낮 1시)이 마무리한다. 한국에 일시 체류하며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한 한국계 미국 작가인 미셸 자우너 외 모두 첫 방한이고, 숀만 국내 작품 소개가 안 된 상태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올해 13회로, 2006년 출범 이래 61개국 361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가, 2만5700명 넘는 대중과 만나왔다. 지난해에만 8천여명이 방문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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