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쿠보 레츠고 "2300억 사우디 제안 거절…내 꿈은 돈 아냐" 공식 입장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팀 오일머니가 유럽 축구를 휘감고 있지만, 돈보다 꿈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이 많다. 쿠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도 그 중 한 명이다.
쿠보 다케후사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이었다. 먼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된다면 갈 것이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만 매력적인 곳"이라고 공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팀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쿠보 다케후사는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우고 경험했다. 뛰어난 유망주였던 이강인과 함께 아시아 재능으로 불리며 성장했는데, 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중요한 시기에 뛸 수 없게 되자 일본으로 돌아가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일본에서 프로 팀 경험을 쌓은 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로 이적해 유럽으로 돌아왔다. 이후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를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에 둥지를 틀었고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으로 여름 이적 시장 꽤 이적설이 있었다. 먼저 이적설이 터진 쪽은 프리미어리그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리버풀과 연결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서 관련설이 나왔는데 "리버풀이 쿠보 다케후사 영입에 6500만 유로(약 982억 원)를 쓸 생각이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정한 쿠보 다케후사의 바이아웃 조항보다 500만 유로(약 76억원)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만약 쿠보 다케후사가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역대 일본인 중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 일본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영국 매체 '팀토크' 등이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 계획으로 쿠보 다케후사에게 접근하려고 한다.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2억 원)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옮겨 보도해 일본 축구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쿠보 다케후사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로 방문한 일본 오카사에서 일본 취재진에 "빅 클럽에 가고 싶다"라고 말해 리버풀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리버풀 지역지에서 "사실무근에 가깝다"라며 손사래를 쳤고 현재까지 특별한 진행 상황은 들리지 않는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돌아와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다. 쿠보 다케후사는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총액 1억 6000만 유로(약 2396억 원)에 계약 기간 4년, 연봉만 4000만 유로(약 598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최근에 유럽 톱 클래스 선수들을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쿠보 다케후사가 리버풀 이적설이 돌았던 것도 베테랑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때문이었다. 현재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고 올해 여름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도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 톱 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에게도 매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는데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이강인에게도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 제안이 있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부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에게 초대형 제안을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팀 중 하나는 이강인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가장 높은 연봉을 주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향한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리그 최고 연봉 수준이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연봉 2억 유로(약 2982억 원) 정도다. 하지만 프랑스 매체 분위기를 살피면 이강인은 파리에서 행복하며, 파리 생제르맹도 이강인을 미래의 팀 프로젝트 일부로 생각하고 있어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선수다. 10여년 동안 뛰었던 발렌시아에서 1군 출전 시간 문제로 마찰이 있었고 마요르카에서 주전급 선수 도약에 성공했다. 마요르카에서는 쿠보 다케후사와 한 시즌 동안 함께 뛴 적도 있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캄포스 단장 눈에 들었고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인 최초 파리 생제르맹 1군 팀 계약을 이끌어 냈다.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에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며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리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알토란 경기력을 보였고 팀 내 최고 수준 평점으로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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