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없는 정글, 류수영이 '밥' 합니다(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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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없는 '정글' 어떨까.
류수영이 정글에서 만드는 한식 '정글밥'이 온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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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병만 없는 '정글' 어떨까. 류수영이 정글에서 만드는 한식 '정글밥'이 온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 김진호 PD는 "이 프로그램은 작년 7월 '녹색아버지회' 촬영하면서 류수영 씨가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면서 해외에서 요리를 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기획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오지에 가본 경험이 있어서 오지에 가서 한식이 통하는지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정글이나 오지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나, 우리는 생존이 아니라 식문화 교류를 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류수영의 든든한 밥 친구로는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함께 한다. 류수영은 "이승윤 형과는 20년이 넘은 인연이고 인국, 유이도 다 가족 역할로 연기를 했다, 다시 만나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정글' 출연했을 때 먹을 것만 생각하고 하루를 움직이는 게 저에게는 이상하게 힐링으로 다가오더라, 좋은 기억이 있었다"라고 출연을 한 이유를 밝혔다. 또 유이도 "촬영이 아니면 이런 자연 오지에 가는 게 쉽지 않다, 섭외가 와서 기뻤다, 유일한 여자 출연자였는데 오빠들이 많이 배려해 줘서 힘들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류수영은 "우리는 장을 보는 것부터 시작한다"라면서 "우리 식재료와 비슷하다, 시금치와 비슷한 것이 있고 마늘 비슷한 것이 있다, 우리가 먹는 것과 다르지 않더라, 아프리카에서 봤던 식재료이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것처럼 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고 갔는데 맛이 다르더라, 비슷한데 달랐다, 그래서 어려웠다, 도착지에 대한 조사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고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곳에서 요리하는 게 내 버킷리스트였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었다"라면서 "요리는 직업, 삶이 된 것 같다, 레시피를 만들면 (시청자들이) 그걸로 식사하시더라, 살림에 보탬이 된다, 엔터테이너는 유희의 인간인데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것 같아서 그게 저한테 제일 의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편스토랑'과 달리 이번에는 제가 도저히 레시피를 알려드릴 수 없다는 점에서 마음은 편했다. 계량하지 않고 하니까 즐겁더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정글' 시리즈를 함께 한 김병만이 서운함을 토로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PD는 대해 "충분히 이해된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10년 동안 '정글의 법칙' 수장으로 있어준 김병만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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