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통에 1인실 입원 300만원 낭패”…임산부 보험 혜택 ‘확’ 바뀐다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8. 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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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A씨는 조기 진통이 와서 1인실에 일주일 가량 입원하는 데 300만원을 썼다.

B씨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임신 바우처의 지원금을 대부분 사용했고,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 때 보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수백만원의 출산비용에 부담을 겪는 임산부들이 출산·임신 관련 보험을 받을 수 있게 돼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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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출산·임신을 보험 상품 보장 대상에 편입해 저출산을 극복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임산부 A씨는 조기 진통이 와서 1인실에 일주일 가량 입원하는 데 300만원을 썼다. 철분주사도 10만원 가량을 내고 맞아야 해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매달 보험금을 내고 있지만 혜택을 받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다.

또 다른 B씨(36)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임신하다 보니 기형아 위험을 판단하는 니프티 검사에만 70만원을 썼다. B씨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임신 바우처의 지원금을 대부분 사용했고,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 때 보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수백만원의 출산비용에 부담을 겪는 임산부들이 출산·임신 관련 보험을 받을 수 있게 돼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출산·임신과 관련해선 건강보험 서비스가 있어 보험 업계에선 면책에 가까웠지만, 관련 질환이 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1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임신·출산을 보험 상품 보장 대상에 편입한다는 발표에 따라 관련 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사실상 그동안 임신과 출산은 보험의 대상에 포함할지 불명확했다”며 “정부 발표의 배경이 저출산 해결 취지인 만큼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이 필요하다 보니 실제 도입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보험 업계는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약관 개정 및 보험 상품의 요율 등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법안 발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보험 업계는 관련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우리은행과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을 출시, 독감·골절·응급실 내원 등을 1년 동안 보장한다. 이 상품은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땐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달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맺은 협약에 따라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보험사들도 당국과 발을 맞출 수 있게 주력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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