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공포 체험’ ‘오감 자극’…5년 만에 돌아온 합천 고스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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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열리는 합천영상테마파크.
이번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방문객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
이날 3명의 친구와 함께 고스트파크를 찾은 김 아무개씨(31)는 "5년 전 고스트파크보다 더욱 풍성해졌다"며 "볼거리도 많고 체험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현실과 같은 공포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돼 방문객의 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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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10일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열리는 합천영상테마파크. 공포체험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6시 입장을 위해 일찌감치 긴 줄을 서며 기다렸던 이들은 무더위를 날려주리란 기대를 안고 축제장에 들어갔다. 이번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방문객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
호러페스티벌인 만큼 입장하자마자 스산한 분위기가 몰려오는 가운데 마치 고스트 마을에 온 것처럼 무섭게 변신을 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분장한 연기자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고스트파크는 코인을 활용해 두 가지 메인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다. 코인은 서브 어트랙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메인 어트랙션 체험을 위해서는 10개의 코인이 필요하다. 코인을 획득하는 과정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연기자들의 재치 있는 말투와 센스가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서브 어트랙션 안이나 체험이 끝난 후 1개부터 많게는 5개 이상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에는 의상실과 분장실 등 다양한 호러 테마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3명의 친구와 함께 고스트파크를 찾은 김 아무개씨(31)는 "5년 전 고스트파크보다 더욱 풍성해졌다"며 "볼거리도 많고 체험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김 씨의 말대로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 코스를 즐기기 위해 팜플렛을 참고하며 곳곳을 누볐다.
방문객의 큰 관심 속에 어트랙션마다 짧고 긴 줄이 이어졌다. 줄을 서던 이아무개씨는 "줄이 길어서 기다려야 하지만 이 또한 놀이기구를 타기 전 설렘과 비슷하다"며 "친구들과 기다리며 이야기하는 시간도 유익하다"고 했다.
서브 어트랙션으로 코인을 모은 방문객은 본격적으로 메인 어트랙션 체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바로 '비명도시'와 '좀비감옥' 체험을 위해서였다. 비명도시는 '연쇄살인마의 도시를 탈출해라'는 주제로 체험이 진행된다. 좀비감옥은 '좀비를 피해 단서를 찾아라'가 핵심 이야기다. 메인 어트랙션은 공포 수위가 높아 노약자 등 일부 방문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메인 어트랙션의 체험을 마친 방문객들은 "소리 지르느라 목이 아프다" "등골이 오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 뒤 푸드트럭에 마련된 먹거리를 찾거나 공연 등 다른 볼거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합천 고스트파크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5년 만에 귀환한 고스트파크는 색다른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천군은 현실과 같은 공포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돼 방문객의 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찾는 등 지역 대표 관광 명소·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기여에도 한몫할 전망이다. 김윤철 군수는 "축제는 합천군의 문화 콘텐츠 확산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색다른 공포의 매력을 만끽할 용감한 도전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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