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직격-배드민턴협회 반박…문체부가 정식 조사한다

홍지용 기자 2024. 8.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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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7일)]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한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무릎 부상을 안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뒤 작심 발언을 내뱉었죠.

7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생활하면서 쌓여온 불만이 터진 겁니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당부했을뿐만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열어주고 스폰서 제한도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는데요.

"안세영과 갈등은 없었다, 규정에 따라 충실히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드민턴 레전드 방수현도 입을 열었는데요.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안세영을 있게 한 시간, 안세영을 도운 주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방수현/배드민턴 해설위원 (지난 7일 /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잖아요 사실. 감독·코치들도 다 대표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한 거고."

결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12일)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까지 두루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JTBC 보도에서 지적된 배드민턴 대표 선수 관리 규정도 강압과 통제 중심이어서 논란이 된 바 있죠.

제도 관련 문제,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정부가 직접 배드민턴협회 들여다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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