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금성농협, 오이공선회 육성으로 농가 소득 향상 기여

황송민 기자 2024. 8.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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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금성농협(조합장 장운봉)이 경제사업 활성화와 다양한 영농지원 사업으로 농가소득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지역 오이농가로 구성한 금성농협오이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선진지 견학·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재배기술을 꾸준히 높였다.

출하시기가 여름에 몰려 있는 노지오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자체협력사업으로 농가에 1652㎡(500평) 규모의 연동하우스 2개동을 지원해 연중 출하체계 기반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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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봉 충북 제천 금성농협 조합장(왼쪽 세번째)이 금성농협오이공선출하회 회원과 함께 ‘금수산 다다기오이’ 출하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충북 제천 금성농협(조합장 장운봉)이 경제사업 활성화와 다양한 영농지원 사업으로 농가소득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청풍호 주변 청정 자연을 품은 금성면에서는 노지오이가 지역 대표 농산물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농가들은 선별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금성농협은 노지오이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체계적인 생산·유통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019년 지역 오이농가로 구성한 금성농협오이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선진지 견학·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재배기술을 꾸준히 높였다. 이와 함께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고, 상자포장기를 갖춘 공동선별장도 구축했다. 또 금성농협 임직원과 공선출하회 회원이 도매시장을 찾아 ‘금수산 다다기 오이’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같은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품질이 균일하고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서울·경기 도매시장 중도매인이 선호하는 농산물로 거듭났다. 출하량도 지난해 330t을 돌파하며 금성 지역 전체 물량의 47%를 소화했다. 올해는 400t을 목표로 한다. 출하시기가 여름에 몰려 있는 노지오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자체협력사업으로 농가에 1652㎡(500평) 규모의 연동하우스 2개동을 지원해 연중 출하체계 기반도 닦는다. 

농가 영농비 절감에도 힘을 쏟는다. 금성농협은 2020년 법무부 제천준법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지역 농가와 공동선별장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일할 수 있게 연결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농작업 대행사업도 순항이다. 이 사업은 경운·정지·이앙·항공 등 거의 모든 농작업을 농협이 도맡아 농가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초기 57농가 78㏊에 불과했던 작업량은 지난해 873농가 453㏊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제천시(시장 김창규)·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콩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에도 도전한다.

장운봉 조합장은 “기후변화와 고령화, 인구 감소 같은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소농협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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