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기억 되찾았다···직진 풀액셀
배우 임수향이 엑셀을 제대로 밟았다.
KBS 2TV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2주 동안의 결방을 뒤로하고 다시금 안방극장을 찾은 가운데, 임수향의 활약과 함께 본격적인 3차전이 시작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37회, 38회에서는 지영(임수향 분)이 산전수전 끝에 도라였을 때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지영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됨과 동시에 역할에 맞게 스타일을 180도로 바꾸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지영은 드라마 계약금을 선불로 받아 미자(차화연 분)에게 전달, 진단(고윤 분)과의 불편한 사이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미자는 계속해서 진단과의 만남을 강요했고 모든 상황을 알게 된 도식(양대혁 분), 도진(이상준 분)은 미자에게 분노했다.
한편 지영은 과거 도라였을 때의 기억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혼란에 빠졌다. 죽기 전에 필승(지현우 분)을 만나러 갔던 기억을 떠올린 지영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고 밀어냈던 그의 모습에 괴로워했고, 필승에게 “감독님이 나를 매몰차게 버렸던 그 기억때문에 감독님을 더 이상 좋아할 수 없다”고 말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이내 지영은 진단과의 기억도 떠올렸다. 처음에는 단편적인 기억만으로 진단의 마음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드라마를 촬영하던 중 진단이 자신을 가둬 놨던 기억을 찾게 됐고, 혼란스러움에 촬영장을 뛰쳐나간 지영은 “이제 다 알겠어”라고 말하며 모든 과거를 기억해냈다. 방송 말미 필승에 대한 오해가 풀림과 동시에 계속해서 자신의 곁에 있어준 그에게 미안해하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단 2회 안에 기억을 찾아가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부터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지영의 다양한 감정을 극대화하는 연기력으로 거침없이 활약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지영의 서사를 섬세한 연기와 혼신의 힘을 다한 진정성으로 그려내며 ‘미녀와 순정남’의 후반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도라에서 김지영으로의 변신에 이어, 극 중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또 한 번 완벽하게 변신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동일 인물이지만 세 번의 각기 다른 스타일링과 표현력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 변신에 변신을 더하는 임수향의 역대급 활약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통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새로운 인생캐를 경신하며 브레이크 없는 직진만을 보여주고 있는 임수향. 임수향이 이끌어갈 ‘미녀와 순정남’의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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