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한민국엔지니어상에 김태성 LS전선 수석연구원·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

김태성(왼쪽) LS전선 수석연구원과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김태성 LS전선 수석연구원과 국내 코팅 장비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가 대한민국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김 수석연구원과 박 대표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8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해저 케이블의 운송 시 요구되는 ‘코일링 특성’의 예측 및 시험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코일링 특성은 고정된 케이블 저장 및 운송 탱크에 케이블을 감기 위한 해저 케이블 기계적 특성을 뜻한다. 또 김 수석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8000t급 DP2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건조 및 운영 기술 개발에도 기여했다. DP는 바람, 조류, 파도 등 외력 하에서 포설선의 위치를 자동으로 유지시키는 장치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해저 시공 기술을 개발해 해저 케이블 및 해상 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계 장비 설계 및 제작 분야 전문가다. 2차전지 전극공정 코팅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2차전지의 알루미늄박에 양극과 음극 전극을 일정 두께로 도포하고 건조하는 역할을 한다. 높은 정밀도의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된다. 박 대표는 코팅장비를 이루는 부품들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