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르, 덕질 팬과 함께 K리그 300경기 자축···“팬과 함께해 뜻깊 시간”
오스마르(36)가 서울 이랜드FC에서 팬들과 함께 K리그 300경기 출전 기념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한아름 안았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 시작 전 팬과 함께 의미 있는 오스마르의 3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진행했다.
외국인 통산 3번째로 K리그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오스마르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을 모집했고 올 시즌 오스마르 마킹 유니폼을 소지한 팬들 중 창단 첫해 시즌권자인 ‘파운더스’ 멤버 소정빈씨가 선발됐다.
올해 오스마르 영입 소식에 다시 시즌권자가 된 소정빈씨는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경기를 직관 중이다. 오스마르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첫날 ‘광클’을 통해 구입했다.
경기 시작 전 오스마르의 300경기 기념식이 진행된 가운데 팬 소정빈씨가 오스마르에게 직접 기념 머플러를 걸어 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오스마르는 소정빈씨에게 300경기 실착 유니폼 및 스페셜 포스터가 담긴 액자를 전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소정빈씨는 “아이돌 덕질도 안 해봤는데 오스마르 덕분에 축구선수 덕질을 처음으로 하고 있다. 행사를 마련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생 서울 이랜드FC 시즌권을 끊어야 하는 이유가 된 날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오스마르는 “팬과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기념식이었다.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외에서는 오스마르의 포스터가 담긴 특별 포토존이 마련돼 팬들의 발길을 끌었고 오스마르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머플러와 미니 아크릴 등신대도 판매됐다.
오스마르는 스페인 출신으로 라싱 산텐데르와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4년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자리잡았다. 패싱과 수비력을 겸비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K리그에서 장수 외인 선수로 성공 신화를 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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