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박혜정 들고 성승민 누비고…파리올림픽 완벽 피날레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지난 17일간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며 열대야를 잊게 해주었던 파리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해 16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두며 역대급 반전 드라마를 썼는데요.
그 피날레 역시 완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마지막 날, 새로운 역사를 써낸 박혜정 선수와 성승민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거듭된 반전으로 감동을 안긴 한국 선수단은 그 피날레도 화려했습니다.
올림픽 마지막 날.
성승민 선수가 여자 근대 5종에서 동메달을, 박혜정 선수가 여자 역도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는데요.
이로써, 최종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 메달 순위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이 종합 순위 10위 안쪽을 기록한 것은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인데요.
전체 메달 32개는 88올림픽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특히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된 박혜정 선수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임에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도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지난 4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모친상의 아픔을 겪었지만, 슬픔을 억누르며 피나는 노력 끝에 파리행 티켓을 따냈죠.
이후 최중량급 경기에서 합계 296kg을 번쩍 들어 올렸고 한국 역도의 희망을 보여주며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은메달 소감을 묻자 "하늘에 계신 어머니,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인 박혜정 선수.
"한국에 가면 어머니에게 이 값진 은메달을 보여드리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하기도 했죠.
그리고 근대 5종에서는 아시아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올해 세계랭킹 1위까지 급성장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성승민 선수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는데요.
자신의 강점인 수영에서는 거침없이 질주했고, 이어달리기와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런에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갔습니다.
그리고 끝내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근대5종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도 4년 뒤엔 메달을 자신의 머리색과 같은 "금색으로 염색하겠다"라며 당당히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이처럼 완벽한 피날레를 선사해준 박혜정 선수와 성승민 선수. 우리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준 최고의 선물은 바로, 4년 뒤가 더 밝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네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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