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관용 전기차는 지상만 주차·운행, 지하 충전 시설도 운영 중단”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2024. 8. 12. 14:41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던 관용 전기차를 모두 지상에서만 주차하거나 운행토록 했다.
광주시는 “지난 9일부터 본청에서 운용 중인 관용 전기차를 모두 지상에서만 주차하거나 운행토록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의 관용 전기차는 모두 58대이다. 이 가운데 14대는 본청 지하, 나머지 44대는 지상 지정 주차장을 이용해왔다. 광주시는 전기차 충전 시설 35기 가운데 지하에 설치된 4기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직원 개인 소유 전기차 현황도 파악해 지하 주차장 이용 금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직원 개인 전기차도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쉽지 않아 최근 인천 화재사고를 계기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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