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공포’에 흔들리는 ‘엔저 특수’…일 여행 취소·확인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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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의 잦은 지진과 대지진 우려로 일본 여행 일정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여행상품은 그동안 엔저 현상 특수로 인기를 누려왔는데, 업계는 이번 일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그동안 엔저 현상 특수로 일본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들어 엔화 가치가 오르고 대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여행 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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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의 잦은 지진과 대지진 우려로 일본 여행 일정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여행상품은 그동안 엔저 현상 특수로 인기를 누려왔는데, 업계는 이번 일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12일 여행업계 말을 종합하면,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지난 8일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태평양 연안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에 가려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각 여행사에는 일본 여행 일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안해서 여행 취소를 결정했다”거나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1월 지진 때 도쿄 여행을 취소하고 9월로 예약했는데, 상황을 봐야겠다”고 했다.
여행사들은 “정부 차원의 일본 여행 제한 조처가 내려지지 않은데다 공항이 폐쇄되거나 관광 일정에 영향을 줄 만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을 취소하기보다 현지 일정 진행이 가능한지, 여행 상품이 정상 운영되는지 묻는 고객이 많다"며 “현지 일정은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일본은 지진이 잦은 곳이고 교통수단이 멈춘 것도 아니어서 현지 행사는 진행 가능한 상황”이라며 “여행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행객들이 느끼는 불안 정도에 따라 이번 주부터 일정 변경이나 취소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엔저 현상 특수로 일본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들어 엔화 가치가 오르고 대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여행 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여행사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일본 여행상품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지역 상품을 늘리는 쪽으로 여행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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