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듀 대한항공030`…현대카드-SC銀 제휴도 단종

20일부터 신규 발급 중단

대한항공카드 030 'the Tag' 플레이트.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의 마일리지 혜자 카드인 '대한항공카드 030'이 일주일 후에 완전히 사라진다. 현재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SC제일은행 제휴 카드의 신규 발급도 중단을 예고했다.

1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SC제일은행-대한항공카드 030'의 신규 및 교체·갱신·추가 발급이 오는 20일부터 중단된다. 해당 카드는 기존 대한항공카드 030과 동일한 상품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초 해당 상품을 단종한 데 이어 SC제일은행 제휴 상품의 발급도 추가 중단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발급된 카드의 유효 기간까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종료 시점부터 신규 발급이 어렵지만, 유효 기간 내 분실 및 훼손 등의 사유에 의한 재발급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SC제일은행과 지난 2022년 제휴하며 이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대한항공 030과 같은 혜택으로, 연회비 3만원에 전월실적 조건 없이 최대 2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용금액 1000원당 1 마일리지 혜택과 함께 해외 가맹점 및 국내 면세점, 대한항공 직판 항공권 구매 시 1000원당 2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준다.

해당 상품은 포털 사이트에 SC제일은행 제휴 상품명을 검색 후 관련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SC제일은행 영업점 등을 통해 신규 발급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계좌를 보유한 경우에만 발급이 가능하며, 대한항공 030 디자인 플레이트 중 수화물표를 모티브로 한 '더 태그'(the Tag)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카드 에디션(Edition)2 리뉴얼을 통해 '대한항공카드 060·120'과 프리미엄 카드인 '대한항공카드 300' 및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the First) 등 신상품 4종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연회비 수준을 올리고 전월실적 조건을 추가하며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강화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