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인쇄 역사·예술성 한눈에"…국립세종도서관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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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인쇄의 역사·예술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다.
세종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오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근현대 인쇄출판을 주제로 한 '깁더: 우리책, 깁고 더하다' 기획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차경례 세종도서관장은 "이번 공동전시를 통해 한국 인쇄출판 문화의 발전 과정을 되짚어보고, 책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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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필사본 소설부터 근현대까지 희귀본 자료 140여점 공개
한국 출판인쇄의 역사·예술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다.
세종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오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근현대 인쇄출판을 주제로 한 '깁더: 우리책, 깁고 더하다' 기획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출판인쇄의 역사·예술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된다.
전시 제목인 '깁더'는 책을 소중히 여기던 그 시절 '깁고 더하다'란 순우리말이다. 인고의 시간 속에서 하나의 책이 완성되는 과정과 우리 선조들의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단어다.
전시는 조선 후기부터 해방기까지의 초판본, 근대 독자들이 열광했던 베스트셀러, 문인들과 화가들의 열정이 담긴 책 장정과 표지 그림 등 고난과 시련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우리 책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시대 방각본과 완판본 소설의 발전을 다룬 '대중, 소설의 독자가 되다' △19세기 후반 근대 인쇄출판의 시작을 알리는 '근대 최초라 부르는 서적들' △일제 강점기 검열 속에서도 탄생한 근대 베스트셀러를 다룬 '창작과 열광, 근대 베스트셀러' △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조명한 '문학과 미술의 만남'의 순서로 우리책의 역사와 예술성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또, 그간 실물로 보기 어려웠던 문화재급 자료들과 희귀본들도 감상할 수 있다.
근대 초기 출판사의 최초 서적들을 비롯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해조의 신소설 '구마검', 현전하는 최초의 번역동화집인 오천석의 '금방울'이 세종에서 첫선을 보인다.
화가 김환기와 세종 출신 화가 장욱진 등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들이 그린 수많은 책 표지 그림과 삽화는 한국 화가들의 또 다른 업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인 이상이 장정한 '기상도'와 정현웅이 장정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원본은 국내 몇 안 되는 희귀본이다. 친우였던 문학가와 미술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배어있는 장정을 통해, 그들의 책에 대한 열정과 당대 한국 유명 화가들의 화풍을 만나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직접 윤동주의 시를 따라 쓰거나 딱지본 표지 그림을 색칠하는 필사 체험, 화가가 그린 작품 표지 이미지를 활용한 배지 만들기 체험, 내 취향에 맞게 조선 후기 한글 고전소설을 재구성하는 인쇄체험, 근대 연애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상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차경례 세종도서관장은 "이번 공동전시를 통해 한국 인쇄출판 문화의 발전 과정을 되짚어보고, 책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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