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대표 "제주 2공항 원점 재검토" 촉구

양영전 기자 2024. 8.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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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2일 "제주 제2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 순회에 나선 권영국 대표는 이날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제주도민 주민투표를 요구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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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해 "2공항 예산, 기후위기 대응에 써야"
쿠팡 노동자 사망 관련 "책임 인정하고, 유족에 사과해야"
[제주=뉴시스] 권영국(왼쪽 네번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8.12.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2일 "제주 제2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 순회에 나선 권영국 대표는 이날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제주도민 주민투표를 요구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준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현안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정의당은 오래전부터 제2공항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 과반이 반대하는 신공항에 들어가는 사업비가 7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막대한 예산을 토건사업이 아닌 평화의 섬, 환경 수도 제주도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주에서 쿠팡 노동자 사망한 것과 관련해선 "쿠팡은 책임을 회피하고 도리어 노동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일관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노동조합을 고소하겠다고 나오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과로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정부는 과로사, 블랙리스트, 가짜 3.3, 폭염 대책 없는 물류센터 등 '최악의 일터'를 매일 갱신하고 있는 쿠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또 "전국 조직과 영향력을 갖춘 정당으로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적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국민께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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