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단어 잊으면 안돼→사랑해 희찬!"…결별에도 여전한 우정 '울브스 듀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희찬이 첼시로 이적한 '절친' 페드로 네투에게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펩 감독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 황희찬) 등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고 말한 바 있다.
황희찬은 '단짝' 네투에게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쿠냐와 네투 등 동료들에게 한국어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주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황희찬이 첼시로 이적한 '절친' 페드로 네투에게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소속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페드로 네투를 영입했다. 네투는 7년 계약에 서명했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생 네투는 포르투갈 국적의 윙어다. 2019-20시즌 울버햄튼에 입성한 네투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네투는 주로 좌,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측면에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리그 초반 10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활약은 대단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상이다. 네투는 울버햄튼 입단 이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초반 절정의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리그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네투는 리그 20경기 2골 9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부상만 없다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된다.
특히 황희찬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빠른 역습을 추구했다. 이에 '황희찬-마테우스 쿠냐-네투' 스리톱을 주로 활용했다. 네투는 수비라인부터 상대 진영 근처까지 스스로 볼을 운반했고, 이후 황희찬과 쿠냐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도움을 적립했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인정 받을 정도였다. 펩 감독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 황희찬) 등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고 말한 바 있다.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네투.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결국 황희찬과의 이별을 선택하고 첼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네투는 "이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출전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단짝' 네투에게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황희찬은 12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단어들 잊으면 안돼"라는 장난스러운 문구를 게시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 내 형제여"라고 덧붙이며 네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황희찬은 쿠냐와 네투 등 동료들에게 한국어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주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투 또한 화답했다. 네투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고마워 챠니(황희찬의 애칭)"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황희찬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