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비중 65→28%" 코오롱글로벌, 1년새 수주 1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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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도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업 수요와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원을 상반기 내 신규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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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과거 5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000억원과 비교해 46%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수주 실적은 공공·산업건설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9235억원을 수주해 과거 10년 평균인 약 5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2008년부터 약 17년 동안 공공부문 기술형 입찰에 적극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통해 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국토교통부 등이 발주한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실적을 보유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업 수요와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원을 상반기 내 신규 수주했다.
이는 당초 수주 목표를 웃도는 것으로 주택부문의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 산업건설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년 평균 65%로 다소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는 28% 수준으로 낮추며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며 건설 경기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채비를 마쳤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230조원 수준이던 수주시장이 2023년 190조원, 2024년 170조원으로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 다변화를 위해 ▲스마트건설팀 ▲미래기술팀 ▲Pre-Con팀 등 다양한 기술지원 부서와의 협업으로 특허 187건을 포함해 녹색기술, 디자인 등 총 240여개 지식재산권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탈현장 공법(OSC·Off-Site Construction), 3D 모델링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품질 향상과 공기 단축 등에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전 사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을 통해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스테이블비즈'(Stable Biz)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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