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비중 축소’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건설부문 2조4000억원 신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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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주택 비중을 줄여 2조4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업수요와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는 7986억원을 신규 수주해 주택부문 실적 공백을 채웠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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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업건설 비중 확대, 주택 의존도 낮춰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주택 비중을 줄여 2조4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도 건설 신규 수주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수주 금액은 총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 이상 증가했다. 과거 5개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000억원과 비교해도 46%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9235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치인 약 50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08년부터 약 17년간 고난이도로 꼽히는 공공부문 기술형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등 발주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업수요와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는 7986억원을 신규 수주해 주택부문 실적 공백을 채웠다.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무기로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을 새로 확보했다. 산업건설사업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에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로 다소 컸는데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에서는 28% 수준으로 줄어 주택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코오롱글로벌은 악화하는 수주 시장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향후 건설 경기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채비를 마쳤다.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30조원 수준이던 수주 시장이 지난해 190조원, 올해 170조원 수준으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같은 수주 낭보는 우수한 기술성이 뒷받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스마트건설팀, 미래기술팀, Pre-Con팀 등 조직 내 다양한 기술지원 부서와의 협업으로 국내외 특허 187건을 포함해 녹색기술, 디자인 등 총 24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탈현장 공법(OSC, Off-Site Construction), 3D 모델링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재래식 공법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현장에 맞는 신기술·공법을 적용하고 품질 및 안전성 향상, 공기 단축 등에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에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전 사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을 통해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스테이블비즈(Stable Biz)’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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