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그룹 스테이지 전승…A조 1위 플레이오프 진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결과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퍼시픽 대표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 참가한 DRX가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지난 1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DRX가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퍼시픽 2번 시드인 DRX는 EMEA 1번 시드인 프나틱(FNC), 아메리카스 3번 시드인 크루 이스포츠(KRU), CN 4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BLG) 등과 함께 A조에 속해 그룹 스테이지를 치렀다.

DRX는 아메리카스와 EMEA 권역 팀을 모두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경기 상대로 아메리카스 3번 시드인 크루 이스포츠를 만난 DRX는 1세트를 대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2세트 ‘어비스’부터 흐름을 반전시키며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 ‘바인드’까지 기세를 이어간 DRX는 전반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해 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크루 이스포츠에 3개 라운드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라운드를 잡아내며 전반전을 9대3으로 마쳤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했고 ‘버즈’ 유병철을 필두로 3개 라운드를 따내며 승리, 플레이오프 직행전에 올랐다.

조 1위 자리를 놓고 프나틱을 만난 DRX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DRX는 2022년 발로란트 챔피언스부터 2024년 챔피언스 서울까지 3번 챔피언스를 치르는 동안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퍼시픽 1번 시드로 챔피언스 서울에 참가한 젠지는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B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센티널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플레이오프 직행전과 플레이오프 진출전에서 각각 EMEA 3번 시드 팀 헤레틱스, 아메리카스 4번 시드 센티널즈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 DRX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젠지 꺾은 센티널즈

DRX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상대로 센티널즈(아메리카스 4번 시드)를 만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2위 팀과 대결을 펼치며 같은 조에 속했던 2위 팀과 같은 브래킷에 속하지 않는다.

11일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가 종료된 뒤 진행된 대진 추첨식에서 A조 1위인 DRX가 가장 먼저 뽑혔고 B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센티널즈가 DRX의 상대로 결정됐다.

DRX 외에 다른 브래킷은 모두 같은 권역 내전으로 치러진다.

C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트레이스 이스포츠(CN 3번 시드)는 D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에드워드 게이밍(CN 1번 시드)과 맞붙는다.

D조 1위인 G2 이스포츠(아메리카스 2번 시드)는 C조 2위인 레비아탄(아메리카스 1번 시드)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며 B조 1위인 팀 헤레틱스(EMEA 3번 시드)와 프나틱(EMEA 1번 시드)이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