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 내달 '입자와 파동' 주제로 대학로서 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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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입자와 파동'(Particles & Waves)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6~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12일 밝혔다.
번역원은 1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빛의 입자설과 파동설은 상호 모순되는 대립 학설이었지만 현대물리학에서는 공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며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모순적 대립항을 아우르면서 그 관계성을 사유하게 하고, 새로운 물길을 내는 문학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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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입자와 파동'(Particles & Waves)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6~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12일 밝혔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은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주제 '입자와 파동'은 빛의 물리학적 속성에서 착안했다. 문학을 통해 모순적인 대립과 그 관계를 생각해보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번역원은 1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빛의 입자설과 파동설은 상호 모순되는 대립 학설이었지만 현대물리학에서는 공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며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모순적 대립항을 아우르면서 그 관계성을 사유하게 하고, 새로운 물길을 내는 문학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SF·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국제 부문(인터내셔널 부커상)과 전미도서상(내셔널북어워드) 최종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와, 아르헨티나의 저명한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 '신을 죽인 여자들' 등을 쓴 클라우디아 피녜이로가 6일 오후 개막 강연의 연사로 나선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에서 총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의 수다' 등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에서 폭력의 역사 속에서 문학이 가진 힘과 중요성,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욕망, 농담의 힘 등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김기태, 김이설, 백수린, 손보미, 이기호, 이미상, 이장욱, 이희주, 정영수, 최은미가, 시인으로는 김근, 황유원, 황인찬이 참여한다.
해외작가로는 밀리언셀러 에세이 'H 마트에서 울다'를 쓴 미국의 한국계 혼혈 작가 미셸 자우너를 비롯해, 소설 '귀신들의 땅'을 쓴 대만의 천쓰홍, '오베라는 남자'를 쓴 스웨덴의 프레드릭 배크만, 터키의 쥴퓌 리바넬리, 콜롬비아의 필라르 킨타나 등이 참여한다.
참가 작가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기획전시 '입자와 파동'이 열리고, 소설과 시를 원작자와 다른 장르의 예술가가 함께 낭독과 노래로 만들어보는 독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오프라인 행사와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독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곽현주 번역출판교류본부장은 "작년에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노들섬에서 축제를 열었는데도 8천명이나 참여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독자가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세계 속의 문학축제로 지속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siwf.or.kr)을 통해 무료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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