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김주형-김시우, PGA투어 ‘별들의 전쟁’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김정훈 기자 2024. 8.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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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4명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PGA투어 '톱 랭커'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이상의 큰 상금을 놓고 겨루는 '쩐(錢)의 전쟁'이기도 하다.

PGA투어 사무국이 플레이오프 대회를 만든 건 2007년이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불참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12위와 43위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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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5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1차 플레이오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사진은 파리 올림픽에서 샷을 하고 있는 모습. 기앙쿠르=뉴스1
한국 선수 4명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PGA투어 ‘톱 랭커’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이상의 큰 상금을 놓고 겨루는 ‘쩐(錢)의 전쟁’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PGA투어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애런 라이(29·잉글랜드)의 우승으로 12일 막을 내렸다.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 자체는 평소만큼 관심을 끌지 못했다. 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라이도 여느 데뷔 첫 승 주인공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차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70명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애런 라이. 사진 출처 대회 홈페이지
PGA투어 사무국이 플레이오프 대회를 만든 건 2007년이었다. 당시 사무국은 톱 랭커들이 상금이 크게 걸린 메이저대회를 중심으로 출전 일정을 따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일반 대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PGA투어 사무국은 정규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부여되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를 만들었다. 이 포인트를 받으려면 일반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

이 70명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1차 플레이오프 때는 70명이 모두 참가하지만 이중 상위 50명만 2차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최종 3차 대회에는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 이번 시즌 1, 2차 대회 총상금은 2000만 달러(약 273억 원)다. 최종 플레이오프 상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3차 대회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27·노르웨이)은 상금 1800만 달러(약 246억 원)를 받았다.

임성재가 15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1차 플레이오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사진은 PGA투어 디오픈에서 샷을 하고 있는 모습. 사우스에어셔=뉴시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26), 안병훈(33), 김주형(22), 김시우(29)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임성재는 윈덤 챔피언십 때는 공동 41위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9위를 지키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불참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12위와 43위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었다. 김시우 역시 윔던 대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컷 탈락)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을 노렸던 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두 선수 모두 페덱스컵 랭킹이 낮아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했다.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99위에 머물렀다. 김성현도 이번 대회 66위에 그치며 페덱스럽 랭킹 111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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