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친구] 상사화

우리 아파트에 피어난 아름다운 상사화 꽃입니다.

사실 우리 동 아파트 현관 입구 옆에 피어난 꽃입니다.

이 꽃은 몇 년 전에 다른 곳에서 공사로 인해 땅속에 묻힐 뻔한 것을 제가 이곳으로 옮겨 심고 가꾸는 꽃입니다.

가꾼다기 보다 신경 쓰는 거죠.

이른 봄 새싹이 나올 때부터.

이번에도 작업 인부들이 잡초제거를 예정하고 있기에 꽃 부근은 제가 미리 낫으로 풀을 제거하고 작업 인부 대장에게 꽃을 다치지 않게 제초작업 부탁하여 지금도 다치지 않고 피어 있습니다.

지금도 현관을 나들며 꽃을 살피고 있지만 역시 우리말의 화무십일홍은 비켜가지 못하는군요.

아쉽지만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 거늘 내 어쩌리오.

그저 그러려니 하는 수밖에.

지금은 그렇게 한 송이씩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내년을 또 기약하면서.....


사진가 suny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