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꽁꽁 숨기는 수입차.."비공개 원칙"

김도훈 기자 2024. 8.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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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입니다.

소형 SUV인 코나 전기차 2세대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쓴 것 이외에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제품이 들어갔습니다.

현대차는 기존에도 언론이나 고객 문의가 있으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문의가 늘자 아예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기아도 조만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로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BMW도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관계부처와 긴급회의를 열고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추진 중이지만,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비공개 원칙이라 본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쟁업체와의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공급업체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 섭니다.

최근 불이 난 벤츠 전기차는 중국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배터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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